킬더킹 회차, 내용, 결말 왕좌 쟁탈전은 피 튀기는 권력 싸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들의 냉혹한 게임을 그린 웹툰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극단적인 생존 전쟁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왕을 죽이고 왕이 되어라'는 단 하나의 룰이 존재하는 이 작품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정치적 역학 관계, 그리고 복수와 야망의 이중 서사를 탁월하게 엮어내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킬더킹은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 권력의 실체와 인간의 욕망을 정면으로 파헤친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회차
킬더킹은 초반부터 빠르게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주요 인물들의 과거와 목적이 하나둘 드러나고, 단순히 ‘왕을 죽여야 산다’는 규칙 이상의 정치적 배경이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한다. 초반 1~10화에서는 주인공이 게임에 말려들게 되는 경위와 설정이 중심을 이룬다. 이 세계에서 '왕좌'는 말 그대로 피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며, 이 시스템 속에서 강자들만이 살아남는다.
중반 11~30화 구간은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등장과 연합, 배신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심리전’의 장이다. 기존의 왕을 노리는 세력들은 각자 자신만의 명분과 전략을 갖고 있고, 주인공 또한 점점 잔혹한 선택을 받아들이며 성장해간다. 특히 이 구간에서의 인물 간 충돌은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각자의 상처와 동기, 과거가 얽히며 더 깊은 서사를 만든다.
후반 31화 이후부터는 왕의 정체와 이 시스템의 진짜 목적,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가진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단순히 왕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왜 이 왕좌 쟁탈전이 존재하는지를 둘러싼 음모가 드러나며, 세계관은 더욱 확장된다. 각자의 목적이 다르기에 동맹도 오래가지 못하고, 최후를 향한 전투는 더욱 비정해진다.
내용
킬더킹의 세계관은 간단하면서도 강렬하다. ‘왕은 오직 하나, 죽여야 내가 산다.’ 이 간단한 규칙 속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본능, 그리고 생존 본능이 첨예하게 충돌한다. 이 시스템은 고대의 피의 의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정 주기마다 새로운 왕이 세워지고, 기존 왕은 반드시 피를 흘리며 폐위된다. 즉, 이 세계에서 왕이 되는 순간부터 다음 도전자의 표적이 되는 구조다.
주인공은 처음엔 단순한 서민 출신이지만, 우연히 권력의 중심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에게는 과거 왕에게 가족을 잃은 아픈 기억이 있고, 처음에는 복수심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왕좌의 유혹과 진실을 마주하면서 변화하게 된다.
주요 인물들은 각자 '왜 왕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서사를 지닌다. 어떤 이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이는 오직 권력을 위해, 또 어떤 이는 과거를 지우기 위해 이 전쟁에 뛰어든다. 이들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독자는 누가 옳은지, 누가 악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회색의 도덕적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왕좌 쟁탈전은 현실 정치의 은유로도 읽힌다. 왕이 되기 위해선 누군가를 제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성은 점차 말라가며, 권력은 결국 누구의 것도 아닌 무한 경쟁만 남긴다. 킬더킹은 이처럼 왕이라는 상징 뒤에 숨은 구조적 폭력을 정면에서 드러내며, 단순한 액션 이상의 의미를 독자에게 던진다.
결말
킬더킹의 결말은 단순한 승리자가 누군가를 밝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종 결전에서는 주인공과 또 다른 강력한 도전자 사이의 마지막 충돌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많은 진실이 밝혀진다. 사실 이 왕좌 시스템은 국가나 정치 지도자의 권위와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이 체제를 설계한 자들은 ‘인간 본성의 통제’를 실험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즉, 왕좌라는 제도 자체가 인간들의 욕망과 증오를 통제하는 ‘시스템’에 불과했다는 진실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최후의 결전에서 살아남지만, 왕이 된 이후에도 평화를 누리지 못한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그토록 증오했던 과거 왕과 비슷한 위치에 놓이게 되면서 깊은 혼란과 회의에 빠진다.
결국 그는 '왕좌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진짜 해답이라는 생각에 이르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시작한다. 그가 진정한 자유와 정의를 위해 스스로 왕좌를 내려놓는 순간, 작품은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진정한 권력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권력을 갖고자 하는가?
이 열린 결말은 단순한 왕좌 쟁탈 서사를 넘어서, 권력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작품을 마무리짓는다. 주인공의 선택은 이상주의적이지만, 동시에 많은 희생을 거쳐야만 가능한 결단이었기에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결론
킬더킹은 단순한 액션이나 생존 게임을 넘어, 인간의 야망과 권력의 그림자,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열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화려한 전투와 심리전, 그리고 각 인물의 사연은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왕이 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되묻는 철학적 질문으로 연결된다.
무너지는 정의, 흔들리는 도덕, 그리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선택 속에서, 킬더킹은 독자들에게 권력의 본질과 인간성의 끝자락을 보여주는 강렬한 이야기였다.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쉽게 잊히지 않는 깊은 메시지를 남기며, 권력을 향한 인간의 집착과 그 끝의 허무함을 섬뜩하게 비춰주는 작품으로 기억된다.